‘개인사정’. 4글자를 써 내며 경제TV 조연출 생활을 마쳤다. 고심 끝에 고른 퇴직 사유다. 실은 기업 홍보성 리포트에 질렸다. 콘텐츠에는 알맹이보다 협찬 등 외적인 요소에 무게중심이 기울었다. 정보 전달을 빌미로 보험, 주식 정보 서비스를 ‘판매하는’ 프로그램에 회의감이 들었다. ‘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’는 생각이 점점 무뎌졌다.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무작정 뛰쳐나왔다.몇 달 전 MCN 회사에 취업했다.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면서 오리지널콘텐츠를 제작하는 비디오빌리지라는 업체다. 이 회사의 ‘스튜디오V’라는 유튜브 채널을 ...